Nov 25, 2019

감시 보고 No.16

감시 보고 No.16 2019년 11월 7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한국과 일본의 군사적 동향에 대한 반응이다

<조선중앙통신>의 미사일 발사 관련 보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하, 북한) 올해 5월에 단거리이긴 하나 18개월 만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후로 최근인 10 31 발사를 포함해 간헐적으로 11차례에 걸쳐 최소 22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계속 발사했다. 보고서 끝에 11차례의 발사를 날짜에 따라 표로 정리하였다. ( 밖에도 북한은 10 2일에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 실험을 )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의 기술적인 정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분석이 이루어져 왔다. 이것들을 종합해 보면, 일련의 발사에 다음과 같이 대략 4종류의 미사일이 사용된 것으로 생각된다. 1)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흡사한 탄도 미사일, 2) 미국의 ATACMS 형태가 비슷한 미사일, 3) 대구경 유도 다연장 로켓, 4) 초대형 다연장 로켓.

  글의 서론에서는 일반적으로 지적되지 않는 측면에서 기술과 관련된 분석을 하고자 한다.

 <조선중앙통신>(KCNA) 독재국가의 관영 언론’이라는 점에서 많은 시민이 잘못된 인상을 받고 있지만, 이에 반해 미사일 실험의 보도 내용은 정확하다고 평가할 있다. 특히 기술에 대한 측면에서, 미사일 발사 때마다 보도하는 내용에 정합성이 있으며 상세하지는 않지만 놀랄 정도로 고지식하고 일관적인 기록해 왔다. 따라서 주의 깊게 기사를 읽음으로써 이해를 심화할 있다. 예를 들어 훈련 목적의 발사인지 시위(데모) 발사인지에 관해서도 기술하고 있다. 그리고신형 미사일’을신무기’와새롭게 개발한 미사일’과는 구별해서 기술하고 있는데, 뒤의 경우에는시험 발사’라는 명칭을 사용해서 설명하고 있다. 보고서 끝에 정리된 표에는 이러한 구별에 유의해서 미사일 발사에 대한 KCNA 보도를 요약했다.

 먼저, 5 4, 5 9, 7 25, 8 6일에 발사된 것은 이스칸데르와 흡사한 미사일이라는 것을 이해할 있다[1]. 그것과 모순되지는 않지만, 4차례의 발사와 관련해서 본론은 적어도 가지에 대해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5월에 실시한 2차례의 발사와 후에 실시한 2차례의 발사는 명백히 다른 목적이었는데, 전자가 전선부대의 훈련이었다면 후자는 한국과 한미합동훈련을 의식해서 시위용으로 발사한 것이었다. 하나는 전자가 사용한 미사일은 단순히 전술 유도무기 또는 장거리 공격 수단이라고 기술했지만, 후자에 대해서는신형’ 전술 유도 무기 또는신형’ 전술 유도 미사일이라고 기술한다는 점이다. 여기서신형’이라는 표현은 차후에 사용된 용어와 비교해 봤을 , 새롭게 개발한 무기가 아니라 이미 운용 중인 무기의 새로운 형태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러한 기술의 차이를 고려한다면, 차례의 훈련 발사에 사용된 미사일과 차례의 시위 발사에 사용된 미사일 모두 이스칸데르류의 미사일이었다 할지라도 구형과 신형으로 구분될 가능성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다음에 기술하는 바와 같이신형’이란 자국에서 개발한 무기가 아니라 외국에서 구매한 무기나 그러한 무기의 개량형이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여기서신형’이라는 표현과 관련해서는 7 31일과 8 2일에 발사된 대구경 유도 다연장 로켓과 8 24일과 9 10일과 10 31일에 발사된 초대형 다연장 로켓의 모두새롭게 개발된’ 무기의시험 발사’로 표현했다. 전자는 차례의 시험 발사였고 후자는 3차례의 시험 발사였다. 그리고 이와 동일하게 8 10일과 16일에 발사된 ATACMS 외형이 비슷한 미사일의 경우도신무기’의시험 발사’라고 기술하고 있다. 이들 종류의 미사일은 추가적인 설명까지 고려했을 , 당의 방침에 의해 국방과학 부문이 개발한 신무기의 성과를 검증하기 위한 시험 발사였던 걸로 확인할 있다. 그런 의미에서 4차례에 걸쳐 발사된 이스칸데르류의 미사일( 가지 형태일 가능성도 있음)과는 다른 차원의 발사였다.

 게다가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 5 4일에 실시한 훈련 발사된 대구경 장거리 다연장 로켓은 기존에 운용 중이던 무기( 유도 로켓으로 추정) 가리키는 것이며 개발 중인 다연장 로켓과는 무관한 것으로 이해할 있다.

한국과 일본의 군사력 강화 동향
 언론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민감하게 다루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이와 같은 동향을 머지않아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재개할 전조로 보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의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기 때문일 테다. 또한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가 어쨌든 형식적으로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사실이 의도적이든 아니든 언론 보도의 문턱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의 붕괴를 막고자 한다면,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민감하게 보도하는 것은 바른 관심의 방향이 아닐 것이다. 오히려 문제의 본질에서 벗어난 방향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문제시하지 않는 자세를 계속 취하고, 한국의 정의용 안보실장이우리 안보에 심각한 위협은 아니다.”라고 발언[2] 것은 각기 다른 이유가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바른 자세라고 말할 있다. 현재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와 관련한 문제의 핵심은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에서 상호적이고 단계적인 협상을 쌓아나가는 방향을 채택하고, 이미 북한이 구체적으로 시사한 영변 시설의 동결을 포함한 1단계 조치에 대해 구체적인 상호 조치를 제안할 것인지의 여부다.

 이러한 내용을 전제로 하는 시점을 유지하면서, 아래에서는 북한이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를 반복하는 배경이 되는 한국과 일본의 군사적 움직임(여기에는 미국도 관여하고 있음)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감시보고 13호에서도 지적한 것처럼 북한의 행동 배경에는 8월에 실시된 한미합동훈련에 대한 반발일 뿐만 아니라, 한국이 스텔스 전투기 F35A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를 도입하는 군의 근대화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북한 자신도 방위력 강화를 꾀하지 않으면 되는 배경이 있다.

 북한은 7 25일에 실시한 미사일 발사는 최신 무기를 구입하고 한미합동훈련을 강행하려고 열을 올리고 있는 한미 군부에 대한 경고라고 밝히고[3], 한미합동군사훈련이 개시된 다음 날인 8 6일에는, ‘신형’ 전술 유도 미사일의 시위 발사가 한미합동군사훈련에 대한 경고를 보내는 기회가 것이라 보도했다[4]. 더욱이 감시보고 13호에서 기술한 것처럼, 북한은우리로서는 한국에 증강되는 살인 장비들을 초토화할 특수무기 개발과 시험을 하지 않을 없게 됐다’고 경고했다[5]. 그리고 경고에 부합하게 오늘에 이르기까지 북한은 저공 활동 능력과 급상승 궤도를 갖춘 무기를 과시하거나[6] 초대형 다연장 로켓의 표적 그룹에 대한 선제공격 능력을 개발[7]하고 있다.

 한국은 미국의 최신 무기 구매뿐만 아니라 사이 병력의 근대화에 힘써왔다. 7월에는 최초의 경항공모함 건설 계획도 발표했다[8]. 북한에 대해 주목이 집중되고 있는 미사일 발사에 관해서는 알려져 있다시피 한국 국방부는 2012년에 미사일 방침을 개정하고 보유하고 있는 탄도 미사일의 최대 사정거리를 300km에서 800km 늘렸다. 게다가 북한에 대해 미사일 등에 의한 선제공격을 하기 위해 킬체인이라고 불리는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9]. 한국의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한국의 미사일 능력에 대해상세한 내용을 밝힐 수는 없으나 북한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하고 있다’고 국회에서 밝힌[10] 것은 상태에 대한 솔직한 발언이었다.

 한국만이 아니라 일본 아베 정권에 의한 자위대의 군비 확장 역시 널리 알려진 바다. 북한은 일본의 동향도 주시하고 있다. 8 26 <조선중앙통신> 자위대의 호위함이즈모’를 항공모함으로 만들려는 것에 대해 공격능력의질적인 비약’이라고 논평하고, ‘오늘의 자위대는 일본 열도의 국경을 넘어 임의의 사태에 임의의 장소에서 전쟁을 수행할 있는 능력을 갖춘 침략군이 되었다.’ 지적했다[11]. 이러한 일본의 군사력이 지역에서의 미군의 전개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점도 주지해야 사항이다. 10 하순에도 상공을 비행한 B52 폭격기 대가 항공자위대와 일본 해상에서 이례적인 훈련을 것이 보도되는 상황이다[12].

  같은 동북아에서의 한국과 일본의 최근의 군사력 강화 동향은 일상적인 군사 활동의 측면에서 생각했을 , 재래식 무기 분야에서의 북한의 활동에만 초점을 맞추는 언론의 관심은 편향되어 있고 타당하지 않다. 지역 전체의 긴장 완화와 군축 동향을 만들어나갈 필요가 있으며 그러한 시각에서 북미 협상의 촉진에 대한 방도를 찾아야 것이다. (모리야마 타쿠야, 우메바야시 히로미치)



<>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발사
발사 추정 장소
발사 관련 북한 정보
54
호도반도
전연 및 동부전선 부대의 대구경 장거리 방사 로켓과 전술 유도 무기의 작전 능력과 공격 임무 수행의 정확성을 평가하고 검사하는 훈련. [13] 
59
신오리
전연 및 서부전선 부대의 다양한 장거리 공격 수단 훈련. [14]
725
호도반도
한국군에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신속한 화력 대응 능력, 저고도 활공 및 급상승 궤도의 특성과 위력을 확인. [15]
731
원산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의 지침에 따라 새롭게 개발한 대구경 유도 다연장 로켓의 시험 발사. [16]
82
영흥
새롭게 개발한 대구경 다연장 로켓의 재시험 발사. 고도를 제어한 수평 비행 성능, 궤도 제어 능력, 명중률 검사가 목적. [17]
86
과일
2발의 신형 전술 유도 미사일 시위 발사. 서부 활주로에서 수도 지역과 내륙 중부 상공을 날아 동해의 작은 섬을 명중. 한미합동훈련에 대한 경고 의도도 담김. [18]
810
함흥
신무기의 시험 발사. 북한의 지형에 부합한 기존 무기 시스템과는 다른 전술적 특성을 가짐. 당 중앙위원회의 방침에 따름. [19]
816
통천
신무기의 재시험 발사. 당이 구상한 공격 수단을 최단기간에 개발. [20]
824
선덕
새롭게 개발한 초대형 다연장 로켓의 시험 발사. 젊은 과학자의 창의적 착상에 의한 개발. [21]
910
개천
초대형 다연장 로켓의 재시험 발사. 준비 기간을 계측하고 전투 운용, 궤도 특성, 정확성, 정밀 유도 기능을 실증. 연속 발사에 대한 과제를 남김. [22]
1031
순천
초대형 다연장 로켓의 세 번째 시험 발사. 연속 발사 시스템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성공. 표적 그룹 및 지역에 대한 선제공격이 가능해짐. [23]
1 예를 들어, 이와야 방위상의 기자회견(방위성, 2019 9 3).
또는북한, 속속 미사일 발사’(사토 타케츠구, 아사히신문, 2019 10 21).
2 ‘정의용 미사일 능력, 우리 안보에 위중한 위협은 돼”’(연합뉴스, 2019 11 1).
3 ‘김정은 위원장, 신형 전술 유도 무기 위력 시위 사격을 조직 지도’(조선중앙통신, 2019 7 26). http://www.kcna.co.jp/index-e.htm에서 날짜로 검색.
4 ‘김정은 위원장, 신형 전술 유도탄 위력 시위 발사 참관’(조선중앙통신, 2019 8 7).
http://www.kcna.co.jp/index-e.htm에서 날짜로 검색.
5 ‘외무성, 미국 연구소 실장 한국 당국의 전투기 반입 비난’ (조선중앙통신, 2019 7 11). http://www.kcna.co.jp/index-e.htm에서 날짜로 검색.
6 3 동일.
7 ‘국방과학원이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조선중앙통신, 2019 11 1).
http://www.kcna.co.jp/index-e.htm에서 날짜로 검색.
8 ‘ 매체 ", 정세 교착 아전인수 해석"…'무력증강' 연일 비난(연합뉴스, 2019 9 1). https://www.yna.co.kr/view/AKR20190901012900504?section=search
9 2018 <방위백서-일본의 방위>(방위성, 2019 9 28).
10 2 동일.
11 ‘조선중앙통신사 논평, 전쟁 국가로 질주하는 일본의 무분별한 무력 증강’(조선중앙통신, 2019 8 26). http://www.kcna.co.jp/index-e.htm에서 날짜로 검색.
12 ‘ 전략폭격기 B-52, 동해 상공 작전. 북중러 동시 겨냥’(연합뉴스, 2019 10 27).
13 ‘김정은 위원장, 전연 동부전선 방어부대들의 화력 타격 훈련 지도’(조선중앙통신, 2019 5 5). http://www.kcna.co.jp/index-e.htm에서 날짜로 검색.
14 ‘김정은 위원장, 전연 서부전선 방어부대들의 화력 타격 훈련 지도’(조선중앙통신, 2019 5 10). http://www.kcna.co.jp/index-e.htm에서 날짜로 검색.
15 3 동일.
16 ‘김정은 위원장,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 시험 사격을 지도’(조선중앙통신, 2019 8 1). http://www.kcna.co.jp/index-e.htm에서 날짜로 검색.
17 ‘김정은 위원장,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 시험 사격 또다시 지도’(조선중앙통신, 2019 8 3). http://www.kcna.co.jp/index-e.htm에서 날짜로 검색.
18 4 동일.
19 ‘김정은 위원장, 무기 시험 사격 지도’(조선중앙통신, 2019 7 11).
http://www.kcna.co.jp/index-e.htm에서 날짜로 검색.
20 ‘김정은 위원장 무기 시험 사격 또다시 지도’(조선중앙통신, 2019 8 17).
http://www.kcna.co.jp/index-e.htm에서 날짜로 검색.
21 ‘김정은 위원장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 지도’(조선중앙통신, 2019 8 25).
http://www.kcna.co.jp/index-e.htm에서 날짜로 검색.
22 ‘김정은 위원장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을 또다시 지도’(조선중앙통신, 2019 9 11). http://www.kcna.co.jp/index-e.htm에서 날짜로 검색.
23 7 동일.

감시 보고 No.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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